BC주정부 이민(PNP) 문턱이 소폭 낮아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PNP 숙련 인력(Skilled Worker) 및 익스프레스엔트리BC(EEBC) 부문 선발 결과가 공개된 이후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EEBC 숙련직 선발 합격선, 즉 커트라인 점수는 종전보다 15점 낮은 120점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통해 이른바 “영주권 신청 초청서”(Invitation To Apply, ITA)를 받게 된 사람은 4월 30명에서 5월 120명으로 늘었다. 일반 숙련직의 합격선 역시 120점으로 이 부문 신청자 중 총 48명이 ITA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굿모닝 이주공사의 남이송 대표는 “이번 결과가 이민 신청 대기자들에겐 희망적인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 절차가 여전히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커트 라인 하향 조정 가능성만큼은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올 1월 주정부는 신청자의 학력, 경력, 직종, 임금 수준, 근무지, 언어 능력등을 평가해 상위 고득점자들에게만 ITA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이민 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ITA를 받은 사람만이 향후 PNP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점수는 200점 만점으로 직종과 급여 부문에 각각 60점과 50점이 할당돼 있다. 직종 부문의 경우 관리자급 이상일 때 점수 40점을 획득하게된다. 급여 부문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연봉이 10만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7만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점수가 27점으로 낮아진다. 3만 달러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는 7점에 불과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