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기지 기각률 크게 높아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2-06 16:54

올 들어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이후 20% 넘어서 대출 신청자들, 크레딧 유니온 등으로 발길 돌려

연방금융감독원(OSFI)이 올 1월부터 모기지 보험이 필요하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한 이후 대형은행과 전통적인 채권보증 대부기관들의 대출 기각률이 20%까지 올라갔다.


이로 인해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주택구매자들이 이를 요구하지 않고 주정부에 의해서만 규제를 받는 민간 대출기관들이나 모기지투자공사(MIC), 크레딧 유니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 소재한 한 민간대출기관 관계자는올들어 대출자들이 크게 늘면서 영업실적이 20% 정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B20으로 알려진 금융감독원의 모기지 대출 가이드라인은 점증하는 가계 부채 및 폭등한 주택 가격 등에 따른 위험한 대출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의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모기지 대출을 얻기 위해, 주택구매자들은 계약이자율보다 2% 높거나 연방 중앙은행의 5년 기준금리 중 보다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을 통과할 수 있어야 비보험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은 비보험 대출자들에게 중앙은행의 5년 기준금리를 적용했었다.

제레미 루딘 금감원장은 지난 10강화된 규칙으로 인해 대출신청자들이 보다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는 위험한 대출기관으로 향하게 되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었다.

새로운 모기지 심사규칙은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금융기관의 안전과 건전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모기지 대출자들이 제2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2금융기관 관계자들은대출자들은 모기지 심사 강화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이중고를 겪고 있다. 앞으로 대출 기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대출신청자들은 여러 기관에 복수의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처지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모기지 브로커들은 지난해보다 80%나 더 많은 대출신청을 하고 있으며, 크레딧 유니온에 대한 대출신청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크레딧 유니온들은 자발적으로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규칙을 적용하거나 대출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BC주의 밴시티 크레딧 유니온도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밴시티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영향을 파악하기는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우리가 하려는 조치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시장과 고객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강화된 심사기준 강화는 대출자들이 보다 위험하고 고율의 대출기관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규제를 받지 않는 모기지 대출기관 관계자들은대출 신청은 분명히 늘었다. 이것이 실질적 변화 인지를 말하기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그러나 크레딧 유니온 등 제2금융기관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Getty Images Bank건강에 백해무익하다고 여겨지는 술을 부부가 함께 마실 경우,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부부가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항공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220억원 규모의 금괴와 현금이 담긴 컨테이너. /필 지역 경찰2023년 4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
통신법 개정안 발의··· 추가 요금 부과 금지
가정용 인터넷, 전화 및 휴대전화 요금제 갱신 또는 변경 시 부과되던 추가 요금(Extra fees)이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최근 2024 예산안 발표를 통해 통신사가 요금제를...
레벨 3~5 차량, BMW·벤츠 등 제조사 해당
적발 시 최대 2000달러 벌금·6개월 징역
앞으로 BC주에서 레벨3 수준의 운전 보조 하드웨어가 장착된 자율주행 차량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BC주정부는 지난 4월 초 레벨3, 레벨4, 레벨5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은행, 통신, 교통 등 산업 50만 근로자 대상
연방정부가 2024 예산안에서 발표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는 더이상 근무시간 이후 직원에게 업무 연락을 하지 못하게...
5년간 연봉 21% 인상됐지만··· 인력 부족 여전 ‘울상’
공사대금 체불에 기업들 파산 위기··· 체불 방지 법안 절실
BC주 건설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과 공사대금 체불에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여러 악재로 불안에 떨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머스크, 직원에 구조조정 이메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직원 약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왕개미연구소] 7080들이 알려주는 은퇴 생활 꿀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 이럴 땐 나보다 한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가 지난달...
2024 연방 예산안 하이라이트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약 53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85억 달러 예산이 책정된 주거 정책을 포함해...
피자 판매 매장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치즈, 페퍼로니 등 네 종류 선보여
팀홀튼의 피자 메뉴 판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캐나다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팀홀튼(Tim Hortons’)은 토론토와 캘거리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으로 판매했던...
기름값 고공행진에도 물가 상승률 2%대 유지
식품 가격 안정세··· 6월 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과 주택 가격 고공행진의 여파로 2월 대비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을 찾으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미성년자 성적 접촉 혐의로 유죄 판결
경찰이 고위험 성범죄자가 조만간 써리에 거주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RCMP에 따르면 성범죄자 레너드 램스테드(Ranstead·사진)가 2026년 9월 형기 종료를...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교류 활성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사진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 하다. 영양소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권장섭취량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3, 비타민A, 비타민E는 과다...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왕개미연구소]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WEEKLY BIZ] 세계는 지금 ‘주 4일제 실험’ 한창
일러스트=김영석‘월화수목일일일’ 주 4일제 근무라는 직장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주 4일제 근무’ 도입을...
캐나다인 59% “연방정부 씀씀이 너무 커”
RBC “부채 증가하면 국가 신용등급 하락” 경고
연방정부의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캐나다인은 정부의 씀씀이가 큰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앵거스 리드...
15일부터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크레딧 제공
오는 15일부터 BC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다. BC주정부는 4월 15일부터 자격이 되는 거주민에게 BC 전기료 보조금(BC electricity affordability credit)을 지급할...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휴지통이나 파쇄기에 버리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왼쪽은 연구 참가자가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파쇄기에 넣고 있는...
인종차별금지법 통과··· 깊게 박혀 있는 관행 제거해야
정부기관 내에서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제도적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됐다.   11일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지난 2022년 법으로 제정된 인종차별 금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