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교 다니기
(70.79.11.XXX) / 번호: 343 / 등록: 2011-03-21 00:46 / 수정: 2011-03-21 01:06 / 조회수: 4104 / 삭제요청

 


나는 Burrard 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KGIC(King George International College) Robson 캠퍼스를 다니고 있다.


이름은 college이지만 한국의 사설 어학원 정도의 규모이다.


 


학교의 외관







들어가는 입구


 


1층 로비




 


안내 데스크


학교에 입학할 때 Level Test를 보고나면 다음날 Grammer, Writing, Listenin, Converstion 각각의 레벨과 강의실이 적힌 성적표를 받는다.


내가 현재 듣고 있는 ESL 프로그램은


9:00-10:10 Grammer


10:20-11:30 Reading/Writing


11:40-12:30 Listening


12:30-1:30 Lunch


1:30-3:00 Communications and Pronunciation


으로 이루어져있다.



학생들이 주로 점심을 먹는 3층 휴게실이다. 전자레인지가 2대 있어서 도시락을 여기서 데워 먹을 수 있다.


자판기안에는 과자, 초콜렛 등이 있는데 제일 인기있는 메뉴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다


대부분 홈스테이하는 친구들이 가져온 점심도시락이 입에 맞지 않아 여기서 사발면을 사먹는다.


나는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보며 군침을 흘리지만 $2 이나 하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보면 주로 같은 국적인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도 첫 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알게 된 한국 친구들과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며 함께 점심을 먹는다


어학연수가서 절대 한국 친구들은 사귀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균형만 잃지 않는다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이 많아 서로 외롭지 않도록 힘이 될 수 있고,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복도에 걸린 한달 동안 학원에서 진행되는 특별활동이 적힌 보드가 걸려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받을 수 있는 Diploma



내가 가장 좋아하는 Writing 수업 강의실이다. 한국에서는 영어로 글쓰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어서 여기서 배우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글쓰기 과제를 내주고 첨삭해서 주는데 관사 하나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줘서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빨리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다.


요즘에는 Essay를 배우고 있는데 글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가르켜주어서 영어 뿐 아니라 글쓰기 실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Writing반 친구들 사진이다. 일본학생 6명, 한국학생 4명, 브라질학생 1명, 타이완학생1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Conversation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이다. 한국학생 5명(Robson캠퍼스에만 한국 학생이 300명이나 있다고 한다), 일본학생 4명, 사우디아라비아 학생 2명, 타이완학생1명 이다.


보통 이렇게 한국, 일본 학생이 반반정도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학생들도 눈에 많이 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수업은 Grammer인데,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한국 학원에서 문법을 가장 열심히 배우기 때문에 여기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이미 알고있는 것일 확률이 높다. 나 역시 문법은 전 범위를 여러번에 걸쳐 공부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새롭게 배우는 내용이 없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국 학원에서 30분안에 끝낼 수 있는 내용을 여기에서는 1주일 동안 배운다. 비교급 -er 과 최상급 -est 를 단어 뒤에 붙이는 것을 일주일동안 연습하면서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 설명을 듣는데 집중하면서 listening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Grammer수업에서 다른 나라와 한국의 영어교육 방식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기본적인 문법을 잘 모르고 있고, 기초단어도 못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만 그 학생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 선생님과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을 만큼 영어를 잘 말하고 듣는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조용히 문제를 풀어 다 맞추고, 시험도 제일 잘 보는데 가끔가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전자사전을 찾는다.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어려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영어를 먼저 말하고 듣을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이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어려운 글을 잘 읽는 벙어리이다. 영어는 사람들과 의사소통 하는 언어이지, 시험에 나오는 문제가 아닌데 말이다. 모든 국민이 영어를 잘 읽고 쓸 필요가 있을까?  살아가면서 전문용어를 쓰게 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영어를 읽고 쓰는 것은 대학에서 원서로 더 공부를 해야하거나 논문을 써야하는 사람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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