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입국 심사 준비하기
(70.79.128.XXX) / 번호: 136 / 등록: 2011-03-06 02:25 / 수정: 2011-03-10 11:59 / 조회수: 4334 / 삭제요청

 


병원 다녀오기


  


귀찮아서 계속 미루던 치과 진료를 받으러 갔다. 일주일 전쯤 원인모를 치통이 있었지만 금새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적이 있었다. 의사는 사랑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


순간 2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여행도중 입이 닫히지 않을 만큼 사랑니에 염증이 심해져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리고 발치 후 일주일동안 통증에 시달리며 밥도 먹지 못하고 진통제를 달고 살았다. 


만약 오늘 사랑니를 뽑는다면 출국을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미루어야 한다. 항공권 뿐 아니라 3월 7일에 개강하는 영어학교를 등록해 놓은 것까지 엉망이 되어버린다.


골치아픈 상황에 놓이자 병원에 조금만 더 일찍올껄 후회가 되었다. 이대로 참고 가자니 캐나다는 치과 치료에 드는 비용이 배로 비싸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 중 한명은 충치 치료를 받지 않고 간 덕에 통증에 시달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6개월 단기연수를 한다면 치료를 받는데 들어가는 시간 또한 엄청난 손실이다.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국 한달 전부터 진료를 받고 불편한 곳은 치료를 끝까지 받고 가야 할 것이다.


의사는 X-ray 촬영 결과 다행히 당장 뽑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6개월 동안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칫솔질을 해야한다고 했다. 부디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사랑니에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길...


  


환전하기


 


치과에서 오랜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은행업무 시간이 끝나버렸다. 내일 오후6시 35분 비행기이므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시 와야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밤이 되어서야 내일이 삼일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는 수 없이 공항에 가서 환전을 해야만 했다. 


나는 씨티은행(내가 다니게 될 영어학교에 씨티은행 ATM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에서 국제현금카드를 만들고 돈을 해당 계좌에 모두 넣어 놓았다. 한 달동안 쓸 용돈만 현금으로 가져가고 그 이후부터는 현금카드로 인출해 쓰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할 것이다. 공항 은행에서 CAD$300을 적당하게 나누어 달라고 했다. 인천공항에 씨티은행이 없어 타은행을 이용했기 때문에 환전수수료 외에도 추가비용이 있었다.


외환이나 씨티은행 (그 외 다른 은행은 찾아보지 못했다) 은 인터넷으로 환전신청을 하면 최대 8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뜰한 유학을 원한다면 환율우대 쿠폰 등의 혜택을 미리 찾아 환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입학허가서 받기


 


입국심사장을 통과할 때 심사관이 방문목적을 물어 'for studying'이라고 답했더니 서류를 보여달라고 했다. 내가 유학원을 통해 받은 영어학교 INVOICE를 보여주었더니


"캐나다에서 발급한 ~가 있냐?"


고 물었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서 고개를 갸우뚱했더니


"Immigration over there"라고 하면서 뒤를 가리켰다.


출국준비를 위해 읽은 책에서 이민국으로 넘어가면 여기부터는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잘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학연수를 온 한국 학생이 나를 포함해 5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입국심사할 때 필요하다고 하는 모든 서류(INVOICE, 왕복항공권, 계좌잔액증명서, 현금, 카드, 머물 곳 주소와 연락처)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거절 당할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당 5~10분 정도의 인터뷰를 하는데 내 앞에 10명 정도의 사람이 줄 서 있어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다.


내 차례가 되어 여권과 함께 준비해온 모든 서류를 함께 보여주었다. 하지만 심사관은 '학교는 등록했나', '학교는 어디에 위치해있나', '수업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듣나'와 같은 자세한 질문을 계속했다.


학교를 이미 등록도 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관은 내가 일자리를 구하려 한다며 의심했다. 만약 INVOICE가 없었거나, 일단 학교를 알아보고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으면 바로 입국거절 당했을지도 모른다. 


  


짐싸기



나는 인터넷으로 이민용 가방을 구입해 옷, 신발, 수건, 속옷, 양말, 화장품 등을 넣고, 라면, 짜파게티, 고추장 등 나머지 필요한 물건은 큰 상자를 구해 넣었다. 무게기준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서 집에 있는 체중계로 무게를 달아보았는데 각각 22kg, 20kg 가 나왔다.


그런데 공항에가서 다시 재보니 30kg, 22kg로 나왔다. 에어캐나다는 수화물을 23kg * 2개로 제한한다. 23kg초과시 CAD$100, 2개 초과시 CAD$200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나는 가방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공항에서 짐을 다시 한번 싸야 했다.


집에 있는 작은 체중계는 큰 수화물의 무게를 재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차가 컸던 것 같다. 따라서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것은 아래부터 넣고 빼도 좋은 물건은 위로 오도록 짐을 싸면 나와 같은 상황에서 가방속의 모든 짐을 꺼내는 번거로운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항공사별로 수화물 허용기준이 다르므로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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