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Environmental Science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UBC에서 현재 Envionmental Science를 전공하고있는 김지현씨를 인터뷰하였습니다.


<▲ 현재 UBC에서 Envionmental Science를 전공 중인 김지현씨 >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캘거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유비씨 3학년에 재학중인 김지현입니다. 저는 현재 Environmental Science(환경과학)을 전공하고 있고 Applied Animal Biology(응용 동물 생물학)을 부전공하고 있습니다.

2. 본인의 전공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환경과학은 배울 수 있는 분야의 폭이 매우 넓고 2학년때 두 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Earth, Air, and Water Systems라는 해양과학 중심의 학문이 있고 Ecology and Conservation이라는 생물학과 생물보전 중심의 학문이 있습니다. 두 개의 학문은 공통적으로 통계학, 화학, 생물학, 그리고 수학을 듣습니다.

3. 어떤 계기로 환경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을 좋아했고 특히 동물들을 정말 좋아해 동물 관련 연구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 와서도 평소 관심있던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일반 생물학보다 환경과학을 전공하면 사회과학 및 정치학같은 더 넓은 학문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고용 보장이 더 잘되어있어서 환경과학을 선택했습니다.

4. 환경과학을 전공하면 어떤 과목들을 듣게되나요?

2학년땐 기본적으로 생태학, 생물학, 통계학, 기초환경과학, 화학, 그리고 수학을 듣고 제 선택으로 지질생물학과 기후과학을 들었습니다. 3학년때는 심화생태학, 환경과학, 해양학에 대한 소개, 그리고 곤충생물학과 미생물학 등 더 광범위한 생물학 수업들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부전공을 위해 응용생물학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5. 환경과학을 전공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Earth, Air and Water Systems길을 선택하면 환경컨설팅, 공기나 수질 관찰, 연구, 그리고 정부에서 환경정책에 관한 일을 하게 됩니다. Ecology and Conservation길을 선택하면 관심에 따라서 다르지만 좀 더 연구위주로 기울고 대학원진학을 합니다. UBC에 Institute of Resource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 (IRES)라는 환경과학관련 대학원이 있는데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6. 환경과학에 대해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점이 있나요?

최근들어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들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과학이 사회적으로 점점 더 필요한 학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과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환경과학에 정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우는 분야도 굉장히 다양해서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과정들이 굉장히 즐거울거라 생각합니다.

7. 부전공인 Applied Animal Biology(응용 동물 생물학)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반 생물학과가 이론적인 지식들이 중점을 둔다면, 응용 동물 생물학과는 그런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중점을 두는 학과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소 광범위한 환경과학에서 더 나아가 응용 동물 생물학 쪽을 더 배우고 싶어서 부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공부를 흥미있게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전공의 조건이 그 과에 대한 전공과목을 5~6개정도 듣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적었고, 교양과목들을 대체해서 듣는 동시에 부전공이 생기는 거여서 좋았습니다.


8. 어떤 과외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Project Seahorse 이라는 동아리에서 웹디자인 및 관리자 역할을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Project Seahorse에서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는 해마의 서식지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6년에 유비씨에서 설립된 단체이이며 10년이 넘는 연구결과로 인한 성과를 통해 인정을 받고 있는 단체입니다. 해마라는 동물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흥미로운 점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부화하고 성장할 때까지 수컷이 배에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보신용이나 약제로 불법거래되면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아리는 제가 예전부터 관심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금 유비씨에서 연구를 하고계신 교수진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었고,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 친해질 수 있었기에 정말 뜻깊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학교내에 있는 Beaty Biodiversity Museum (생물 다양성 박물관)에서 안내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박제된 동물들, 화석, 씨앗, 곤충 등등 여러가지를 전시하고 있는데,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내 "블루칩" 이라는 커피숍에서 알바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9. 졸업 후의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단기간에 졸업을 마치고 취업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생각하지만, 저는 지금 학생으로써 이렇게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는 현재 시간들이 값지게 느껴지기 때문에, 최대한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공부한 뒤 졸업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지금 공부하는 과목들이 너무나도 흥미롭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를 공부하고 있기에 그만큼 수업에 대한 열정도 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경과학과에서는 코업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코업 프로그램을 신청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큰 마음이 없지만 만약 정말 하고 싶은 코업이 생기면 해보고 싶습니다. 졸업을 하게되면 먼저 연구원으로서 경험을 쌓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에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이나 정부에서 환경부에서 환경관련법을 제정하는 일도 해보고 싶습니다. 

10. 환경과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재 환경과학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를 공부하게 되는 만큼, 직업의 다양성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유비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수업의 질도 아주 높습니다. 평소에 지구온난화와 같은 사회적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수업을 들어 볼 수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학생들도 지원하기를 추천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허준, 서민석, 추동민, 최서윤, 이선경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