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현 Kinesiology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UBC에서 현재 Kinesiology를 전공하고있는 임진현씨를 인터뷰하였습니다.


<▲ 현재 UBC에서 '신체운동학'을 공부 중인 임진현씨>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비씨에서 4학년에 재학중인 임진현이라고 합니다. 현재 Kinesiology (신체운동학과) 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2. 본인의 전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1, 2학년 때는 포괄적으로 신체운동학을 배우다가 3학년 때 Interdisciplinary Studies 라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nterdisciplinary” 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신체운동학과에 존재하는 여러가지의 학문을 폭 넓게 공부할 수 있는 전공입니다. 

3. 그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신체운동학과에서는 3학년 때 3가지의 학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먼저 Kinesiology & Health는 인체와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 더 깊게 배울 수 있는 학문입니다. 이 학문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에 재활치료사가 되거나 척추-신경의학을 공부하는 경우를 제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Interdisciplinary Studies 라는 학문은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수강할 수 있는 수업들을 선택할 폭이 넓습니다. 3학년 그리고 4학년때는 자신의 적성과 입맛에 맞춘 시간표를 짤 수 있어서 세 가지 학문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고, 들어가기도 비교적 어렵습니다. 저는 유동적인 스케줄?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서 이 학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Leadership Education for Physical Activity, Sport & Health 라는 학문은 교육쪽으로 연관이 제일 깊습니다. 나중에 체육교사가 되고싶은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학문이고, 후에 Education으로 복수전공을 하면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4. 어떠한 수업들을 듣고 계신가요?
지금 학기에는 Sport Injury Prevention (스포츠관련 부상방지), 그리고 How Sport affects Popular Leisure and Culture (스포츠가 여가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Statistics in Kinesiology (신체운동학생들을 위한 통계학), Exercise Physiology (운동인체학), 그리고 재활치료에 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5. 시간표를 잘 짜는 본인만의 팁이 있나요?
1~2학년에는 학교에서 정해주는 필수코스들을 우선적으로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유연하게 짜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세부전공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제가 원하는 수업들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마음에 드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수강하고, 오후에는 남은 시간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과외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오전수업을 끝낸 후 체육관에가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6. 어떻게 공부와 체력관리를 하시는 편이신가요?
신체운동학에서 대체적으로 배우는 과목들은 이해를 요구한다기보다 암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적용해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자주 보고 또 암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머리가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게다가 운동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7. 어떠한 과외활동을 하셨나요?
1학년 때 8개월 동안 주말마다 저희 학과에서 주최하는 “Kinesiology Outreach Program”라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Active Kids라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축구나 농구같은 운동들을 가르쳐줌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활동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장려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8. 어떤 코옵을 하셨나요?
2학년 때는 코퀴틀람 쪽에 위치한 물리 치료 클리닉에서 8개월 동안 코옵을 했었습니다. 주로 다른 병원의 의사분들이나 환자분들께 이 클리닉을 홍보하는 일을 하였으며, 이 일 외에 클리닉 환자분들이 재활 운동 하는 것을 도와드리는 일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코옵을 통해 직접 환자나 의사를 만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9. 고등학교 때 생각했던 신체운동학 과 대학교에서 실제로 경험한 신체운동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고등학교 때는 운동을 매우 잘하는 사람들만 신체운동학을 공부한다는 이미지가 있었고 체육시간처럼 활동적인 수업이 많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운동을 잘하는 잘하는 사람들보다 굳이 운동을 잘하지 않더라도 신체운동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신체에 대해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수업도 많았습니다.


10. 학과 안에 있는 한인들의 수가 많은 편인가요? 교류는 원활한가요?
중국인들과 백인들의 수에 비해 한인들의 수는 매우 적지만 그래도 조금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다른 학부들에 비해 신체운동학부가 작다보니 행사들도 작고 한인들간의 교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하지만 페이스북에 Korean Kinners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11. 졸업 후에 어떠한 일들을 하게 되나요?
우선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매우 다양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신체운동학에 입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희망하는 물리치료사는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을 하는 직업인 반면에 Kinesiologist는 치료 후 재활을 위주로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두 직업 외에 신체운동학을 공부하면 헬스 트레이너, 체육교사, 의대 진학, 환자들 집에 직접 찾아가 1:1치료를 하는 Occupational Therapist 등 보건과 운동에 관련된 모든 직업이 열려 있습니다. 대학 운동부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은 코치를 많이 지망합니다. 또한 경영학과와 복수전공을 할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은 스포츠 매니지먼트나 마케팅 사업 관련 일을 하게 됩니다.


12. 졸업 후에 본인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신체운동학 학사과정 졸업 후 물리치료에 관해 좀 더 배워 물리치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 5월에 졸업예정이고 올해 9월에 학교를 다니면서 Physiotherapy School 원서를 쓸 예정입니다. UBC를 포함한 캐나다에 큰 대학마다 Physiotherapy School이 있는데 학교마다 요구하는 조건들이 다 다르고 지원하는 대학이 속한 주 내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들을 뽑기 때문에 저는 UBC Physiotherapy School 진학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13. 신체운동학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암기할 것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또한 공부와 함께 운동이나 비교과 활동도 충분히 즐기세요!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허준, 서민석, 추동민, 최서윤, 이선경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