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찬우 Mechanical Engineering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Alexander College에서 3학기를 마친 후 UBC로 편입하여 현재 Mechanical Engineering을 전공하고있는 표찬우씨를 인터뷰하였습니다.


<▲ UBC Mechanical Engineering에 편입한 표찬우씨>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도에  UBC 1학년으로 편입하여 현재 Mechanical Engineering 2학년에 재학중인 표찬우 입니다. 저는 한국 대전에 위치한 지족 고등학교라는 일반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2. 과외 활동은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한국 고등학교 특성상 의무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저는 ‘한솔’이라는 과학 동아리에 가입을 했었습니다. 캐나다 고등학교와 달리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과학 시간에 실험을 자주 하지 않는데, 이 동아리를 통해 혈액형 자가진단, 동전 도금 등의 다양한 실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애착을 꽤 많이 가지고 활동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선후배간의 관계도 다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한국에서 캐나다 대학교로 오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원래 진학하길 희망했던 대학교가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수능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수는 생각해봤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하지 않았고, 마침 형이 UBC를 다니고 있었기에 계획에 없던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4. 유비씨에 입학 하시기 전에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적응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영어공부를 특별히 따로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수능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어서 듣기와 읽기실력은 이미 충분했고, 말하기와 쓰기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지만 다행히 캐나다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IELTS 성적은 별 어려움 없이 맞출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생활의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캐나다에 적응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레 바뀐 환경과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늘어나면서 오는 외로움도 있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곳에서의 생활도 생기고 학교가 바쁘다보니 그 외로움도 점점 무뎌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캐나다 유학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저는 유학원을 통해서 캐나다에 오고, 어학원에 등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단순히 어학 연수를 오는 것이 아니고 현지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여서 유학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유학원 자체에 컨설팅 서비스는 존재 하지만 유학원이 캐나다 대학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학생 비자 신청이나 비행기표 구매 등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캐나다에 살다 보면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하는 관공서 일이나 다른 서류들도 종종 있기에 유학원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연습을 해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교 정보 등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는 직접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하기에 더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6. 한국 고등학교에서 UBC로 진학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서 짧게 소개한대로 벤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Alexandar College에서 3학기 재학한 후에 UBC로 편입했습니다. Alexander College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IELTS 9.0점 만점에 6.5점이 필요했습니다. IELTS 점수가 없거나 6.5점보다 낮으면 컬리지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듣고 학교 내 영어시험을 패스한 뒤에 정규과정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IELTS점수가 있어서 바로 정규과정으로 입학하고 대학과정 영어수업을 수강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수업이 조금 버겁긴 했는데 어느 일정 점수 이상이 요구되는 Sauder나 Arts편입과 달리 UBC 공대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이 수업을 패스하기만 하면 되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 수업 2개 이외에, 수학 수업 2개, 물리 수업 3개, 심리학 수업 1개를 수강함으로써 세 학기동안 최대한 많은 학점을 취득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BC 2학년으로 편입하기에는 학점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1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편입 후에는 2학년 과목을 수강할 수 없어서 1학년 총 2학기동안 수업을 4개 밖에 못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college를 통해 편입을 준비하신다면 학점과 수업 스케줄에 대한 계획을 좀 더 치밀하게 세우기를 권합니다.

UBC로 편입할 때는 Alexander College 성적표, 한국 고등학교 성적표, 그리고 IELTS점수(6.5점)가 필요했었습니다. 공대는 성적만을 토대로 합격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7. 자기소개서(Personal Profile)는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캐나다에 오기 전에 주변에서 외국 대학교는 입학이 쉽고 졸업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UBC편입을 은근히 만만히 생각하고 자기소개서를 혼자서 큰 부담감 없이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나고보니 UBC 입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캐나다 대학 입시를 준비중이신 분들께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아무리 적어도 2~3개의 대학교에 지원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8. 기계공학과에 진학한 동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이랑 물리에 항상 자신이 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숫자로 답이 정해져있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과학을 공부 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생명과학쪽보다 공대를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9. 공부환경과 공부법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한국과 캐나다)
수능을 준비할 때는 다들 그렇듯이 혼자서 최대한 많은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캐나다에 와서는 한국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 스타일과 크게 변한것은 없지만(혼자서 공부하는것), 고등학교에 비해서는 공부량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또, 지금은 운동이나 게임같은 취미생활을 공부와 함께 병행할 수 있어서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10. 캐나다 대학 진학 한 것을 만족하시나요?
저는 캐나다 대학 생활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했어도 좋았지만,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계속해서 영어가 늘고있는 것, 그리고 UBC에서의 생활이 제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11. 유비씨 졸업 후에 향후 계획이 어떠신가요?
졸업 후에는 웬만하면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가 더 좋은 해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일자리 찾을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인맥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UBC에서 AKCSE(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라는 단체에 속한 팀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실 신입학생 여러분들도 클럽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12. 유비씨 기계공학과를 꿈꾸는 유학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먼저 유학 자체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영어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외국 대학교가 있다면 그 대학교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어드바이저(입학상담원)에게 궁금한 것들을 이메일을 통해 물어보는 것 등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확실하지 않은 것들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길을 확실하게 찾아가며 계획을 잘 세운다면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외국 공대가 많이 어렵다하지만 제가 UBC공대에서 충분히 괜찮은 학점을 받으면서 개인적인 삶도 즐기고 있는것을 보면 공대가 딱 견딜 수 있을만큼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국대학 입학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한국 수학이 먹히는 것은 대학교 1학년까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싶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허준, 서민석, 추동민, 최서윤, 이선경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