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Mechanical Engineering에 재학 중인 이아린씨>


이아린 Mechanical Engineering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유비씨 입학후기 제 1탄으로 UBC Engineering에 재학중인 이아린 씨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비씨 Mechanical Engineering에 2학년으로 재학중인 이아린 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는 London, Ontario 주에 있는 Oakridge Secondary School과 Central Secondary School을 나왔습니다.

2. 입시 준비 하실때, 어떤 과외활동을 주로 하셨나요?
PEL(Partners in Experiential Learning)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난치병을 연구하는 Regional Cancer Program 이라는 곳에서 보조역할로 한 학기 동안 일을 했었습니다. Systemic Inflammation에 관한 거였는데, 화학과 생물학에 관련된 실험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되게 여유로웠던 편이라, 이러한 과외 활동들을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3. AP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본인이 AP를 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대학 입시/생활에서의 이점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AP(Advanced Placement)는 College Board 라는 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학 과정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시험을 보게 되면 5점 만점에 4, 5점을 받게되면 대학교 1학년 학점으로 전환 할 수 있습니다. 설령 AP 크레딧을 대학 학점으로 전환시키지 못하였더라도, 대학 과정을 조금이나마 예습을 하게 되는 것이니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입시 초반과 대학 생활 초반에 생명공학 (Bio-Medical Engineering) 에 관심이 많아서 AP Biology를 들었었는데, 만약 Bio-Med Engineering 으로 진학했다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막상 대학을 들어오게 되니 General Mechanical Engineering으로 마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2학년 General Mechanical Engineering으로 진학하게 되더라도, 3학년에도 Bio-Medical Engineering 옵션이 있어서 최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Personal Profile (유비씨 입학 필수 에세이)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Early Admission 마감 날짜를 전 날에 알게 되어서 하루 만에 Personal Profile을 써서 제출 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리 갑작스럽게가 아닌 미리 원서 마감일을 알고 있었더라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꼼꼼하게 준비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고등학교가 BC주가 아닌 타 주에 있었어서 학교 진학 관련 상담 해주시는 분들도 UBC 원서나 다른 기타 등등에 관한 정보가 부족 했어서 제가 혼자서 직접 UBC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원서 준비를 해야만 했었습니다.  

5. Ontario주의 대학 원서 지원 시스템인 OUAC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OUAC(Ontario Universities’ Application Centre)는 Ontario주에 있는 대학교 위주로 입학 원서를 제출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자신이 들었던 12학년 과목들 중, 성적이 제일 높은 6개가 OUAC을 통해서 희망하는 대학교로 자동 제출이 되어 정말 편리합니다.

6. UBC engineering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혹시 생각해둔 다른 대학교들이 있었나요?
저는 UBC 뿐만 아니라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Queen’s University, University of Toronto  와 같은 동부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UBC를 선택한 이유는 런던이란 작은 도시를 벗어나 다른 환경에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UBC Engineering 평판 또한 좋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토론토 대학교로 진학하지 않은 이유는 UBC에 비해 학비도 비싸고, 런던에 살면서 토론토에 자주 가봐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저에게는 꼭 가야만 하는 대학교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7.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교 생활은 어떻게 다른가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삶은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보다 대학교에서는 들어야 하는 강의 수도 많고, 배우는 내용의 난이도 또한 많이 높습니다. 또 고등학생 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합니다.

8. 본인만의 공부법은 무엇인가요?
우선 수업 시간에 노트 필기 보다는 수업 자체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1학년 때 강의 진도가 빨라 노트 적는데에 더 집중하고 나중에 복습 한다는 개념으로 혼자 따로 이해 하려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운동이나 음악 등 취미생활을 통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또한, 대학교 내에서 본인이 공부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 1학년 Engineering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간략하게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1학년 때에는 이미 짜여진 시간표를 토대로 모두 같은 과목을 수강합니다. 이 때 듣는 과목은 수학 세 과목 (MATH 100, 101, 152), 물리 세 과목 (PHYS 157, 158, 170), 프로그래밍 (APSC 160) 등이 있으며 의무적으로 1학년 영어 강의 하나를 듣습니다. 또한, 발표나 조별 과제가 바탕인 APSC 100와 APSC 101이라는 디자인 과목들과 마지막으로 본인이 원하는 교양 과목 한 개까지 해서 총 11 과목을  들어야 합니다.

10. 2학년이 될 때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공 선택은 앞서 말한 APSC 100, 101 강의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수업들을 수강 하면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고 그 에세이가 전공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성적만으로 원하는 과 순위를 정하고 난 뒤에 전에 제출 했던 에세이가 검토 되어지는데, 그 에세이 점수가 본인의 총점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바뀐 총점을 바탕으로 다시 원하는 과 순위를 정하고 성적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에세이가 전공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만큼 이 수업에서 peer review 같은 것을 통해 에세이 쓰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11. 본인은 왜 Mechanical Engineering을 선택했나요? Mechanical Engineering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1학년 때부터 Autonomous Sailbots 를 만드는 UBC Sailbot (Sailboat + robot) 라는 디자인 팀에서 일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프로젝트 팀의 일원으로서 배의 용골 (Keel)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디자인 팀에 있으면서 선배들을 만나며 조언 듣고, 새로운 것들도 많이 배우고, 또 직접 만들며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Mechanical Engineering에 흥미가 생겨 전공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 Mechanical Engineering에는 MECH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그 중 MECH 220 이라는 과목을 통해 한 주씩 총 4 주에 걸쳐 기계 가공 (machining), 제도 (drafting), 전기 (electrical),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대해 배웁니다. 또, MECH 221이라는 과목은 전기 (electrical), 역학 (dynamics), 수학 (math), 재료역학 (material mechanics), 그리고 고체역학 (solid mechanics)을 배우는 강의도 있습니다. 1학기와 2학기에 나눠 반반씩 듣는 MECH 226도 있는데 이 과목은 영어 수업과 유사합니다. 

12. Engineering이 다른 학과들과 비교해 공부량이 많다고 하는데 본인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잘 극복했나요? 
다른 학과에 비해 Engineering이 한 학기당 들어야 하는 과목 수도 많고, 그에 따른 공부량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과나 전공을 떠나서 공부량은 본인이 얼마나 잘하고 싶은 지에 달려 있고 자기 역량에 따라 조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공 필수 과목들 외에 호기심으로 1학기 때 경제 관련 강의도 들어보기도 하였고, 2학기 때는 수강 중 이었던 영어 과목이 벅차다고 느껴 계절 학기를 통해 다시 듣는 등의 방법으로 잘 극복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3. Mechanical Engineering (Engineering) 학생들 사이에서 코옵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 되나요? 본인은 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Mechanical Engineering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라면 학과 특성상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직접 그 관련 분야에서 일해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에 코옵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에 코옵을 해보았는데 확실히 수업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른 경험 이었습니다. 코옵을 하면 본인의 과에 더 열정적이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코옵을 할 생각이 있으며 현재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14. 유비씨 Engineering 진학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하는 학과라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분배 해가며 공부 하는 것이 관건이고, 또 되도록이면 고등학교 때 미리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습관을 들여 놓는 것이 대학교 들어와서 좀 더 쉽게 적응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물리나 비즈니스 관련 된 것들을 미리 공부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물리는 Engineering을 공부하면서 계속 밀접하게 배워 나가야 하는 과목이고, 비지니스는 조별 과제가 많은 Engineering 수업들에서 필요한 팀워크나 리더쉽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입학하고 나서 초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 때와는 너무 다른 낮은 점수를 받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배운 것을 이해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시험 공부 할 때에도 수월하고 성적 관리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틀린 부분은 꼭 점검하고 넘어가고, 남들의 점수와 비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허준, 서민석, 추동민, 최서윤, 이선경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