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① 캐나다 청소년 삶 만족도는?
②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 차이는?
③ "나라가 이런 점은 도와주어야"

앵거스리드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청소년 관련 통계를 보면 여가 활용에 가계 소득에 따른 차이가 보인다.  가계소득 연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주말과 저녁 시간에 공부하는 비율이 76%로 중산층(64%)이나 저소득층(62%)보다 월등하게 높다.  또  고소득층 자녀는 46%, 연 5만~9만9000달러대의 중산층 자녀는 44%가 저녁·주말 독서를 한다. 반면에 연 5만달러 미만 저소득층 자녀는 35%가 책을 읽는다.

음악·언어 교습에도 소득 차이가 적용한다. 고소득층 자녀는 27%가 음악·외국어를 배운다. 반면에 중산층은 17%·저소득층은 14%만 배우고 있다.

캐나다 사회에서 어른이 된 후에도 사교생활의 중심이 되는 스포츠클럽 참여율도 차이가 있다. 스포츠클럽 참여율은 평균 44%지만, 저소득층은 30%·중산층은 42%로 평균보다 낮다. 고소득층은 58%가 스포츠클럽에 자녀를 보낸다.

자녀를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은 자녀보다는 부모 마음에 더 그림자를 드리운다. “금전적으로 부족해 자녀에게 상처를 줬다”는 부모가 저소득층은 60%· 중산층은 55%에 달한다. 고소득층 일부(29%)도 같은 마음의 짐이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