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행복’

등록 : 2016-11-22 16:07

부모 마음은 “미안해” 자녀 마음은 “이해해”
[기획 연재]
① 캐나다 청소년 삶 만족도는?
②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 차이는?
③ "나라가 이런 점은 도와주어야"

캐나다 청소년 대상 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가계 소득에 따른 삶에 대한 만족감 차이가 발견됐다.

대부분 캐나다 청소년은 자기 삶에 긍정적이다.  앵거스리드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에 사는 12~17세 10명 중 9명은 가정환경이나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  연구소는 만족감을 매우 만족·만족·적정 3단계로 나눠 설문했다. 주거환경·이웃·학교에 대해 청소년 대부분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선택했다.

단 연구소는 가계소득에 따라 ‘매우 만족’을 택한 비율이 차이 난다는 점을 주목했다. 가계 소득 연 5만달러 미만 가정 자녀는 30%가 주거환경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 가정 자녀는 그 두 배인 60%가 같은 대답을 했다. 중산층 소득 수준인 연 소득 5만~9만9000달러대 집안 자녀는 40%가 집에 대해 ‘매우 만족’을 표시했다. 학교에 대한 설문 결과도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소득 9만9000달러 이하에서는 30%가, 10만달러 이상에서는 45%가 학교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과외 활동과 관련해 캐나다 청소년 57%는 과외활동과 여가 사이에 균형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26%는 좀 더 과외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과외활동으로 일과가 빡빡하다고 답한 비율은 18%다.  한편 캐나다 부모는 클럽이나 스포츠활동·과외를 원하는 자녀에게 집안 형편상 안된다를 분명히 하는 편이다.

12~17세 청소년 중 39%가 집안 사정 때문에 과외활동을 못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경험을 한 저소득층이 비율은 2명 중 1명꼴(51%)로 높지만, 고소득층도 3명 중 1명(32%)이 같은 경험이 있다. 중산층 자녀 중에는 5명 중 2명(41%)이 이런 경험을 했다. 자녀보다 부모 마음이 어둡다. 연구소는 “전체 부모 2명 중 1명은 금전 부족으로 인해 아이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며 “부모 45%는 부모 노릇이 예상보다 큰일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청소년 사이에서 행복하다는 비율이 뚝 떨어지는 위기의 나이는 15·16세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구성한 15·16세 특징은 부모나 친구관계 만족감이 낮아지고, 그간 밝게만 보았던 자기 장래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좋은 직장에 취업할 거란 기대감을 12~14세에는 68%가 갖고 있으나 15~17세에는 49%로 준다. 인생에 큰 성취를 한다는 기대 역시 12~14세에 71%에서 15~17세에 59%로 준다.

별도 설문결과 부모·친구관계 등은 17세를 기점으로 만족도가 다시 14세 이전 수준으로 높아지지만, 미래 전망은 밝아지지는 않는다.   캐나다 어른은 현재 청소년 미래에 대해, 청소년보다 더 어둡게 본다. 성인 중에 현재 청소년의 좋은 직장 취업을 기대하는 비율은 46%,  인생의 큰 성취를 기대하는 비율은 42%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최근 정신질환 문제, 연이은 자살로 부각돼
[기획 연재]① 캐나다 청소년 삶 만족도는?②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 차이는?③ "나라가 이런 점은 도와주어야”캐나다 청소년(12~17세)은 괴롭힘(Bullying) 문제 해소를 나라에 촉구했다. 앵거스리드연구소는 캐나다 정부가 해결해야 할 청소년 정책 과제를 설문해 지난 16일 공개했다. 15가지 정책..
독서·스포츠 클럽 활동 더 많이 하는 편
[기획 연재]① 캐나다 청소년 삶 만족도는?②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 차이는?③ "나라가 이런 점은 도와주어야"앵거스리드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청소년 관련 통계를 보면 여가 활용에 가계 소득에 따른 차이가 보인다.  가계소득 연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는 주말과 저녁 시간에..
캐나다와 한국 청소년 건강 공통 문제
“잠이 부족한 고교생” … 캐나다에서는 부족한 잠을 심각한 문제로 본다. 캐나다의  운동권장단체 파티시팩션(ParticipACTION)이 5월 발표한 2016년 평가보고서를 보면 “지나치게 짧은 수면은 과민·충동적 행동·집중 가능 시간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며 충분한 잠을 권장하고 있다. ..
부모 마음은 “미안해” 자녀 마음은 “이해해”
[기획 연재] ① 캐나다 청소년 삶 만족도는?②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 차이는?③ "나라가 이런 점은 도와주어야" 캐나다 청소년 대상 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가계 소득에 따른 삶에 대한 만족감 차이가 발견됐다. 대부분 캐나다 청소년은 자기 삶에 긍정적이다.  앵거스리드연구소가 16일..
졸업생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 놓고 협회·학교측 다툼
트리니티대학교(TWU) 법대 졸업생의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 인정을 두고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BC주 법조인협회(LSBC)는 8일 TWU 법대 졸업생의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 인정과 관련해  캐나다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크로신(Crossin) LSBC회장은 “협회는 이 문제에 국가적 중대성이..
미리 받은 20억 학비 송금 않고 그 돈으로 '빚 돌려막기'까지… 유학·연수생들 현지서 발 동동[한국] 국내 최대 유학 알선 업체인 '유학닷컴'이 부도 위기에 처해 학생 수백여명에게 미리 받은 20억원대 학비를 현지 학교에 송금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외국에 있는 학교나..
하루 활동량에 따라 사회성 등 격차 발견돼
캐나다에서는 5세를 기준으로 운동하는 아이가 줄고 있다. 아이 손에 쥐어진 게임기나 패드가 운동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운동 시간이 적을수록 병약한 아이가 된다는 지적이 캐나다 통계청 보고서에 21일 등장했다.통계청은 “매일 권장활동량에 맞춰 활동하는 3·4세 아동은 75%이나 5세를..
생명과학·의학·스포츠의료에 새로 총 1억달러 투자
UBC가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5150만달러 예산을 받아 밴쿠버 캠퍼스를 확장한다고 19일 발표했다. UBC는 정부의 미래 산업 육성과 관련해 이번 예산까지 총 1억달러를 교부받았다. 전체 예산은 생명과학·의학·스포츠의료 분야에 집중해 투자된다. 나브딥 베인스(Bains) 연방 혁신과학경제개발장관은..
유치원~9학년생 대상 새로 바뀐 교과로 공부10~12학년생 선택적으로 변경… 내년부터 공식 적용오는 6일 2016/17학년도 개학을 맞이해 BC주 내 초·중·고교생은 수리·문리 응용력 배양에 중심을 둔 새로운 교과과정으로 공부하게 된다.가장 큰 변화는 유치원부터 9학년(K-9)의 교과 과정 변화다. BC주..
처방은 9월부터 하루 1시간 의무학습
온타리오주정부는 9월 새 학기부터 주(州)내 6학년을 대상으로 하루 1시간씩 의무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킬 계획이다.이런 계획은 앞서 2015년에  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학습능력평가시험(EQAO)결과 수학에서 무려 2명 중 1명(50%)이 낙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온타리오주정부는 50% 낙제 사실을..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