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법대 법정 공방이어져

등록 : 2016-11-10 11:32

졸업생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 놓고 협회·학교측 다툼
트리니티대학교(TWU) 법대 졸업생의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 인정을 두고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BC주 법조인협회(LSBC)는 8일 TWU 법대 졸업생의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 인정과 관련해  캐나다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크로신(Crossin) LSBC회장은 “협회는 이 문제에 국가적 중대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LSBC는 변호사 자격 부여 및 지위·업무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TWU는 기독교계 학교로 BC주내 랭리·리치먼드와 온타리오주 오타와, 미국 워싱턴주 벨링헴에 캠퍼스가 있다.
해당 학교는 “신앙 중심의 관점(a faith-based perspective)”에서 법대를 세우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TWU의 법대설립 계획은 LSBC의 결정에 발목을 잡혔다. LSBC는 TWU가 이성간 결혼 외에 다른 혼인은 금지한 학칙을 두어, 성 소수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TWU는 미국에도 노틀담대·보스턴칼리지·베일러대 등 신앙 중심 학교가 있으며, 서구의 법체계가 유태-기독교 가치와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법대 설립에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BC주 대법원은 LSBC가 TWU법대 졸업생에게 응시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결정은 불합리하다고 판결해 학교의 손을 들어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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