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내년부터 단기간 공부하는 커리어 칼리지 학생도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게 기준을 바꿔 7일 발표했다.

커리어 칼리지는 주로 기술·직능 자격 획득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교다.  스티븐 하퍼(Harper)캐나다 총리는 7일 노스 밴쿠버를 방문해 학자금 융자 신청 기준을 최소 60주 이상 과정 등록에서 34주 이상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기준 변경으로 사립 칼리지 학생 2만2000명을 포함 4만2000명이 학자금 융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캐나다학자금지원(Canada Student Grants)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캐나다학자금 지원제도는 칼리지·대학생에게 매월 제공하는 학비 지원 제도로 저소득층은 월 250달러, 중산층은 월 100달러를 연중 수업이 있는 달에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체로 대학생은 연중 최대 8개월 지원을 받는다. 
올해(2014·15학년도) BC주 거주 4인 가정 기준 저소득층은 연 소득 4만3942달러 미만, 1인 가정은 2만3647달러 미만이다. 중산층 4인 가정 기준은 8만6818달러, 1인은 4만1032달러다. 신청자격상 소득 기준은 매년 바뀌며, 주마다 다르다.

단 최소 수업일수 34주간 기준에 해당하는 학생은 내년도 가을에 시작되는 2016·17학년도부터 학자금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 34주간 과정으로 캐나다학자금지원을 신청하면, 저소득층은 월 125달러, 중산층은 월 50달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현재처럼 저소득층 월 250달러, 중산층 월 100달러를 받으려면 60주 이상 과정을 들어야 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