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BC주의 대학생들은 이전 세대보다 돈은 더 벌지만, 대학 교육은 덜 받고 있다."

쥬넬 데이비스(Davies) 캐나다 학생연맹 BC지부장은 최근 대학생들은 사상 최고선에 도달한 학비로 인해 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캐나다정책대안연구소(CCPA) 조사 결과 1975년 대학생은 최저임금으로 184시간 또는 전일제로 4.6주를 일하면 한 학년 학비를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최저임금으로 한 학년 학비를 감당하라면, 552시간 또는 13.8주를 일해야 한다. 여기에 생활비와 교제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주경야독은 불가능하다.

학생연맹의 주장은 학비를 동결 또는 인하해달라는 것이다. 연맹은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학비가 저렴한 뉴펀들랜드주 학생들은 타주 학생보다 적게 일하고도 학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지부장은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솟구치듯 불어난 학자금 융자로 인해 학교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BC주도 뉴펀들랜드주의 선례처럼 학비를 동결하거나 낮추고, 칼리지와 대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