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대 사이에서 수영을 못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라이프세이빙소사이어티란 단체가 설문한 결과 캐나다 10대 97%는 안전하게 수상스포츠를 즐길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극히 일부만 수영을 못하고 거의 대부분은 수영을 할 줄 안다. 문제는 자만이다.

수영레슨을 받지 않았거나, 5년 이상 레슨을 거른 청소년이 거의 2명 중 1명(47%) 꼴이다. 수영 레슨을 받지 않으면 구조방법이나 응급 대처 교육은 건너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2명 중 1명(46%)은 수상 사고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여기에 청소년 특유의 연대의식은 강하다. 친구가 수영장에서 빠지면 구조하겠다는 이가 3명 중 1명꼴이다. 결과적으로 구조할 능력도 없으면서 사고를 당한 친구를 돕겠다고 나선 청소년들이 종종 사고를 당하고 있다.

설문을 의뢰한 단체 관계자는 "친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청소년의 성장 과정 중 일부지만, 제대로 수영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자신감도 좋지만 배워야... 수영장에서 올바른 구조방법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 제공=라이프세이빙 소사이어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