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부모는 캐나다 다른 주 부모에 비해 올해 자녀 개학준비에 가장 적게 돈을 쓸 전망이다.

스코샤은행(Scotiabank)이 6일 개학을 맞아 자녀에게 투자할 비용을 설문한 결과, BC주 부모는 자녀 1인당 243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BC주 부모의 개학 예산은 지난해보다 근 18달러 늘었지만, 캐나다 평균 324달러에 비해 적은 금액이다.

반면에 퀘벡주 부모는 유치원부터 12학년 사이 자녀 개학 준비에 1인당 418달러를 들일 계획을 세워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손으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어떤 물품에 구매 우선순위를 두는지 분석한 결과 ▲학용품(85%) ▲의복(84%) ▲서적(52%) ▲가전제품(19%) 순으로 구매 의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용품 구매 비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줄고, 가전제품 구매 비율은 6% 포인트 늘었다.

BC주 초등학생 부모들은 따로 학용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학교에 일정액을 내고 단체로 구매하는 경향이 지난 몇 년 사이 두드러지고 있다.

캐나다 학부모는 개학관련 소비 외에도 자녀가 학교에 다닐 때 발생하는 부대 비용에 대해서도 예산을 세우고 있다. 필드트립(소풍) 비용이나 점심값, 스포츠클럽 활동비 등이 이런 부대 비용에 포함된다.

BC주 부모는 이번 학기에 자녀 1인당 부대 비용으로 379달러를 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94달러에 비해 많이 올라간 수치다. 캐나다 부모들이 예상한 평균 부대 비용은 403달러다. 부대 비용 예상치는 앨버타주(523달러)가 가장 높다.

관련 설문조사는 해리스/디시마사가 17세 미만 자녀를 둔 캐나다 성인 패널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문답한 결과다. 오차율은 제시되지 않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