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대·하버드대·프린스턴대 등 미국 아이비리그 내 3대 명문대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는 용인외고 졸업생 한서윤(19)양. /연합뉴스 용인외고 한서윤양… 국내 학생으론 처음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졸업생이 국내 최초로 미국 아이비리그 내 3개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용인외고를 졸업한 한서윤(19)양은 수시에서 예일대에 합격한 이후 정시에서도 하버드대와 프린스턴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특히 한양의 이번 합격은 올 입학시험에서 각 대학이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용인외고에 따르면 올 입시에서 3만4950명이 지원한 하버드대는 2158명을 선발, 6.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입시 합격률인 6.9%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의 올 합격률도 7.35%와 8.4%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2학년 때 미국대학능력시험(SAT)에서 2400점 만점을 받은 한양은 세계적인 학력 경시대회 '월드 스칼라스컵' 본선에서도 경제 부문·영문학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교내 라틴어연구회 동아리 친구들과 라틴어·영어·한국어 소사전을 펴내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영문소설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Everything you wants)'을 단독 번역하기도 했다.

한양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영문 편지를 번역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으며,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모금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의 외국 체류 경험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캐나다에서 1년 7개월 유학한 것이 전부다.

한양의 어머니 김기수(48)씨는 "경제학과 영문학 전공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최종 입학할 학교는 각 학교를 둘러본 뒤 5월 이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