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모국으로 돌아가는 캐나다 한인 젊은이가 늘고 있다. 늦게 정착한 경우 익숙한 문화적 배경으로 돌아가려는 심리적인 이유거나 한국 대학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결과다. 밴쿠버에는 이러한 학생들의 한국 대학 진학을 돕는 학원이 있다.

파고다 밴쿠버 학원(원장 조용배)은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및 교민을 대상으로 2009년 설립된 외국어 전문학원이다. 지난해 24명, 올해는 72명의 한국 대학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파고다 아카데미(대표 박경실)는 올해 한국 대학교에 입학하는 파고다 밴쿠버 학원 수강생 및 학부모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 초청해 지난 주말 오찬 행사를 가졌다. 행사 목적은 “한국 대학에서 학업의 꿈을 이루게 된 파고다 밴쿠버 학원 수강생과 학부모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번 오찬 행사에서 파고다아카데미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수강생들에게 학업활동에 대한 지원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약속했다.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하는 파고다 밴쿠버 수강생 김욱현(24)씨는 “어릴 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가 20살에 군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었다”며 “그 때 한국 대학교의 한층 높아진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보고 이 곳에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으며 졸업 후에도 한국 기업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파고다 아카데미가 파고다 밴쿠버 학원 출신으로 한국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을 리츠칼튼 호텔에 초대해 지난해 오찬을 가졌다. (사진제공=파고다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