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위니팩 등 캐나다 중•동부에서 잘 알려진 수학학원, 스피릿 오브 매스(Spirit of Math: 이하 SMS)가 10월 21일 밴쿠버에서 문을 열었다. SMS가 여타 수학학원과 틀린 점은 학교성적이 B+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근본적 수학의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특수개발한 교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우수하고 실력있는 교사진과 수학적 토론을 장려하는 공부환경은 아이들의 수학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SMS설립자이자 현CEO인 킴 랑겐(Langen)을 만나 인터뷰를 나누고SMS 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SM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SMS는1주일에 한번, 1시간 30분 수업을 진행하는 방과 후 수학 학원이다. 수학에 재능있는 학생에게 학교에서 배울 수 없을 깊이있고 난이도가 있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목표는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풀이능력을 향상시키고,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개발한 특별 수학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며, 수업은 문제 빨리 풀기 훈련과 응용문제 풀기를 겸하는데 SMS만의 수업 방식은 이미 그 효율성이 검증됐다.

몇학년이 다닐 수 있나?
토론토 지점은 전학년 레벨을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밴쿠버 지점은 1~6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각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에서 24명 사이다. 우리 학생들은 약간의 경쟁심이 있고 서로에게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강하기 때문에 반에 학생수가 더 많을수록 성취도가 더 높은 편이다. 


SMS의 교사진은 어떤가?
모든 선생님은 전일제로 일하고 있으므로 SMS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매우 강하다. 정식 교사 자격이 있고 우수한 교육과정을 마친 뛰어난 재원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가볍게 던진 농담조차도 학생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말을 할 때 굉장히 신중하다. 예를 들면, 우리 학원에서 “이건 쉬운 문제야” 등 아이의 기를 꺾는 표현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선생님, 친구들과 협동해 풀이를 알아내도록 장려하고 있다. 

SMS교육을 받아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과 큰 차이가 나면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시시하게 생각하지 않겠나?
사실 우리 학생 대부분이 학교 수학과정과 큰 차이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이 있는 학생이 획일화된 교육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어떤 아이가 하키를 배우고 있다고 치자. 이 아이는 능력에 따라 낮은 수준의 팀에서 만족할 수도 있고, 트리플 A급의 높은 하키팀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학생의 미래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MS에서 공부하려면 특별한 조건이 있나?
SMS의 학생이 되려면 전체 성적(특히 수학)이 B+이상이어야 한다. 성적이 되면 교사나 교장과의 인터뷰를 해 입학여부를 결정한다. 우리는 단순히 똑똑한 영재보다 수준높은 수학을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있는 학생을 훨씬 선호하고 있다.


SMS의 가장 큰 혜택을 꼽으라면?
수학을 즐거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학원 학생들은 공부할 때 선생님 설명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기 좋아한다. 이들에게 수학이 더이상 지겨운 학문이 아니다. 결국 집중력, 토론 능력, 사고력 향상은 수학 이외의 학문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SMS 밴쿠버 지점 주소: 3214 West 10th Ave., Vancouver(St.James 커뮤니티 스퀘어 내)
웹사이트: www.spiritofmath.com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사진제공=S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