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제히 개학을 맞이한 BC주 공립학교에는 올해 들어 달라진 점이 2가지가 있다.

중국어(만다린∙官話) 몰입교육과정이 코퀴틀람과 버나비 일부 초등학교에 유치원부터 도입된다. 만다린 몰입교육과정을 듣는 학생들은 50%는 영어로 50%는 만다린으로 수업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은 반반이다. 몰입교육과정을 시작하는 코퀴틀람시 월튼(Walton) 초등학교의 경우 아시아계 부모의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너무 어린 나이에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하는 부모도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전일제 유치원(full-day kindergarten) 도입이다. BC주정부는 2억8000만달러 추가 예산을 3년간 사용해 만 5세대상 전일제 유치원을 정착시키겠다고 7일 제차 발표했다.

그러나 전일제 유치원은 등교 첫 날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아동을 위한 적응 기간을 학교별로 일주일 갖고 이후 전일제로 수용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학교에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BC주정부는 올해 5세 학생의 50%인 약 2만명만 전일제로 수용하고, 내년 유치원 입학생부터 100% 수용할 예정이다.

주정부 발표에서 누락된 내용도 있다. 일부 교육청은 주정부의 교육 교부금이 부족해 수업일수를 일부 축소한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