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 입학 성공기<9>

등록 : 2018-01-22 14:43

내가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공부하는 융합과학!
임재원 Integrated Science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UBC에서 현재 Integrated Science를 전공하고있는 임재원씨를 인터뷰하였습니다.



<▲ UBC 융합과학(인체 생리학 및 미생물학) 졸업생 임재원씨  >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비씨에서 지난 해 11월에 졸업한 임재원이라고 합니다. Integrated Science (융합과학)을 전공하였고 Human physiology (인체 생리학)과 Microbiology (미생물학)을 공부하였습니다. 


2. 본인의 전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융합과학이라는 전공은 과학 학부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과로써 기존에 있는 과들과 달리 본인이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분야들을 통합해서 시간표를 짜고 본인만의 과를 만들 수 있는 전공입니다. 특히 성적 관리가 중요한 치대, 의대, 약대 준비생들에게는 더 큰 메리트를 줄 수 있는 전공입니다. 하지만 다른 학과들과 다르게 정해진 시간표나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있는 게 아니어서 본인이 직접 듣고 싶어하는 과목들을 일일이 찾고 2학년 때 미리 3,4학년 때 쓸 시간표까지 설계해야하는 단점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또 몇몇 과목들은 특정 학부 학생들에게 제한되어 있기에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3. 비슷한 성격의 Combined Major in Science (CMS)라는 전공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 처럼 융합과학이라는 과는 저희가 어떻게 과를 설계하고 그걸 멘토 교수님들이나 학교 측에 설명 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CMS는 5개의 정해진 분야에서 3개를 선택하여 듣는 전공이고, 융합과학과 비교하였을 때 다양성이나 유연성은 없지만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정해져 있기에 직접 과목들을 알아보고 수정하고 설계하는 수고를 덜 하게됩니다.  


4. 융합과학을 전공하는 디테일한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융합과학 지원을 위해서는 Curriculum rationale과 Vision statement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Curriculum rationale은 자신이 어떤 과목들을 들을 것인지, 그 과목들이 자신이 만드는 학과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해서 써야합니다. 다음으로 Vision statement에는 나의 학업과 인생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 또 졸업 후에 그 과목들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서 써야합니다.
과목들을 플래닝 할때는 1년에 과목 8개정도로 (주요과목은 3~5개, 나머지는 교양) 타임테이블을 채워야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멘토는 이 과를 전공하면서 옆에서 지도하는 역할을 하시는 교수님으로써, 학부 멘토리스트에 나와있는 분들 중에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계신 한 분으로 정합니다.

5. 교수님을 멘토로 갖음으로서 얻었던 것들이 있나요?
학과마다 교수님들이 보통 학과의 어드바이저이자 융합과학의 멘토분들이셔서 pre-requisite course들에 대해서 잘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고학년 과목들의 pre-requisite course들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주시고 정말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6. 융합할 전공을 선택하거나 시간표를 짜는 것에 관하여 주실 수 있는 팁이 있나요?
우선 개인마다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가 다르다보니, 어떤 분야를 융합하는 게 좋은지 조언을 드리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단, 융합과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융합하는 분야마다 들어야되는 주요 과목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 주요 과목들을 고르기 전에, 학부 필수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학점을 채우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는, 본인이 고른 분야들의 주요 코스들을 듣는것을 추천합니다. 그 뒤로는 계속 조사를 해보면서 타임테이블을 짜는 수밖에 없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을때나, 수강해야하는 과목에 대해서 상담하고 싶을때는 멘토들을 찾아가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멘토분들이 앞서 있었던 학생들과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여러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앞서 말한 Curriculum rationale과 Vision statement를 포함한 융합과학 proposal 이 어드바이저로부터 승인되면, 일종의 계약서가 됩니다. 자신이 미리 짠 과목들 리스트에 맞춰서 수강신청을 하고, 타임테이블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2,3학년에 자신이 짜두었던 과목들을 듣다보면 분명 그 과목들에 대한 생각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과목이 있다면 멘토와 함께 Curriculum rationale과  Vision statement를 수정하고 어드바이저에게 승인을 받아 계약서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교양과목들을 바꾸는건 앞서 말한 계약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요과목을 바꾸는데에서는 꼭 어드바이저에게 확인을 받아야 바꿀 수 있으니 이 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stricted course를 듣는 데에 있어서는 교수님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자신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보통 들을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십니다. 만약 수강하기 희망하는 Restricted course의 교수님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정보가 안 올라온 상태면, Course coordinator 나 어드바이저에게 연락을 하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Restricted course 대신에 확실히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을 계약서에다가 써두고, 만약 듣고 싶은 Restricted course 에 못 들어가게 된다면 원래 계약서에다가 써놓은 대로 과목들을 들어서 학점을 채워나가면 됩니다.
또, 융합과학 학부 내에서는 Peer mentor program이 존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시간표 설계 (짜는 것에) 경험이 많은 4학년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플래닝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7.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장점이 뭔가요?
1학년 때 전체적인 과학 수업들을 들으면서 생물학과 화학 수업들이 좋아서 막연하게 생화학이 공부하기 재밌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화학과를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저랑 맞지 않았고 과의 난이도 자체가 높아서 점수를 받기도 어려웠었습니다. 처음부터 치과대학을 가고싶었던 저로서는 점수 관리가 고민이 되서 사이언스 어드바이저를 찾아갔었는데 그 분이 융합과학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제가 원하는 분야의 과목들을 조합해서 계획을 짤 수 있다기에 점수 관리하기도 용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과를 했습니다.


8. 치대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먼저 점수가 굉장히 중요해서 학부과정 때는 교양과목들을 많이 들어서 점수를 많이 높여놨었습니다. 졸업 직후부터는 DAT(Dental Admission Test)시험 준비를 시작했는데, 3달동안 Youtube에 있는 튜토리얼들을 보면서 DAT 책 4권정도를 끝내고 시험을 봤었습니다.
또 올해부터 UBC 치대 입학조건에 CASper라는 시험이 생겼습니다. 이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주어진 12개의 상황에서(비디오) 윤리적인 문제에 답을 하는 시험입니다. CASper는 생명윤리 관련 책과 다들 많이 아시는 MMI(Multiple Mini-Interviews)을 연습하며 준비했었습니다.


9. 어떠한 과외활동들을 하셨나요?
저는 AKCSE(Association of Korean and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라는 한인 단체에서 부회장을 맡았었습니다.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 고학년, 그리고 저학년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기획하다보니 치대 선배들과 치과 의사들도 많이 알게됐습니다. 대학교 내 뿐만 아니라 졸업 후의 한인사회에서의 인맥도 다질 수 있어서 좋았었습니다.
또 저는 학부과정 때부터 지금까지 덴탈 클리닉(community)에서 봉사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경험을 쌓는 시간이다 보니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10. 융합 과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일단 융합과학과 자체가 새로 생긴 과라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융합과학과는 자연과학부 안에서 졸업할 때까지 본인이 정말 배우고 싶은 분야를 직접 플래닝 할 수 있는 과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과들보다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학업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적고, 그 결과로 점수 관리까지 더 용이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융합과학과 덕분에 치과대학을 준비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꼭 치과대학 준비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융합과학과를 꼭 고려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akcse.ubc.pub@gmail.com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허준, 서민석, 추동민, 최서윤, 이선경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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