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죄책감

등록 : 2013-11-07 16:24

세계 최대 채권펀드(the biggest bond fund in the world) 핌코(PIMCO)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69).

22억달러(약 2조3400억원)의 재산을 보유, 미국 최고부자 0.01%에 속하는 그가 며칠 전 양심선언을 했다(blow the whistle). 자신이 엄청난 부자임에 죄책감을 느낀다며(feel guilty about being ultra-rich) 근로자들 희생으로 축적한(amass at the expenses of workers) 재산에 대해 사과한다고(apologize for the wealth) 했다.

"나도 열심히 했습니다. 억만장자 여러분 모두 그랬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한 곳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축하합니다. 그 고급 시가 계속 피우세요. 1989년산 샤토 라피트 와인 계속 즐기세요.

윤희영의 News English 일러스트

하지만 40년 50년 60년대에 태어난 행운을 인정합시다(acknowledge our good fortune). 지난 30여년간 신용 호황에 올라타는 특권을 누린(enjoy the privilege of riding a credit boom)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 호황 당신이 만든 것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올라탔을 뿐입니다.

형편이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줄 알아야(feel sorry for the less well-off) 합니다. 훨씬 더 많은 소득 세율에 대해 투덜거리는(grumble about a higher income tax rate) 것은 돈에 인색한(be stingy) 스크루지 맥덕 영감 같은 짓입니다.

엄청난 종합소득세 비율 관점에서(from the standpoint of an enormous percentage of the composite income taxes) 세제 개혁 논란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instead of approaching the tax reform argument) 국고 수입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봅시다.

상위 1% 계층에 생기는 전체 세전(稅前) 소득 몫(the share of total pre-tax income accruing to the top 1%)이 1970년대 10%에서 오늘날 20%로 두 배 이상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기존의 미미한 소득세율(the existing marginal income tax rates)을 재조정한 더 많은 성과보수·자본이득 세금, 기꺼이 받아들입시다(willingly grant higher taxes on carried interest and capital gains).

근로자보다 자본가에게 더 낮은 세율을 매기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기업이윤과 개인의 엄청난 부(富)가 아니라(as opposed to corporate profits and individual gazillions) 경제성장과 근로자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in a bid to favor economic growth and labor)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함으로써 여러분의 행운 일부를 나눠야 합니다."

돈은 훌륭한 하인(a great servant)이지만, 나중엔 나쁜 주인(a bad master)이 된다고 했다. 미국 유머작가 돈 마키스는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어떤 이가 '고생 끝에 부자가 됐다(get rich through hard work)'고 떠들어대면 그 인간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근데 누구의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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